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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4월 22일 _증시와 실물경기 (선반영, 양극화, 주도주)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가가 오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가 불안,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까지 터진 날,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런데 영업 현장에서 10년 넘게 거래처를 봐온 경험상, 시장은 언제나 현실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인다는 걸 몸으로 알고 있습니다.전쟁 중에도 오르는 시장, 어떻게 읽어야 할까?주가가 왜 지금 오르는지 물으면, 대부분 "뉴스가 좋아졌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뉴스가 좋아지기 전에 이미 주가는 오릅니다.이를 시장의 선행성(Leading Indicator)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선행성이란, 주식 시장이 실물 경기보다 평균 6~12개월 먼저 방향을 반영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경기 침체가 공식 확인되기 훨씬 전.. 2026. 4. 22.
전쟁과 주식 (사이드카, 밸류에이션, 방산, 장기투자) 한국 증시에서 사이드카가 하루 간격으로 연속 발동된 적이 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가 걸린 다음 날 매수 사이드카가 걸리는 상황, 저도 처음엔 "이게 정상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이 혼란이 오히려 시장의 성장통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 금리, 환율이 요동치는 지금, 어떤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할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사이드카 연속 발동, 성장통인가 구조적 문제인가사이드카(sidecar)란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일정 폭 이상 급등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이 너무 과열되거나 급락할 때 잠깐 숨을 고르게 하는 안전장치입니다.문제는 이 장치가 며칠 새 반복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입니다. 해외 주요 증시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반응이 나.. 2026. 4. 18.
26년 4월 15일 _코스피 6000 돌파 (시장 반등, 반도체, 투자 전략)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한 달 전 시장이 무너질 때 겁이 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스피는 6,000선을 넘어섰고,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적이라는 단단한 토대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체감한 것과 시장 흐름이 이렇게까지 맞아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좀 다르게 읽힙니다.시장 반등, 기대감인가 실적인가?일반적으로 시장이 급반등하면 "기대감이 앞서갔다"는 말을 먼저 꺼내게 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닌데 나스닥이 급등하고 코스피가 단숨에 회복하니까요. 근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른 구조였습니다.제가 영업 현장에서 오래 일하면서 느낀 건, 좋은 소식은 항상 뒤늦게 나온다는 겁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갑자기 뜨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이미 내부적으로 수.. 2026. 4. 15.
유가와 코스피 (비용구조, 회복탄력성, 주도주) 이란발 중동 사태 이후 G20 국가 중 주가 낙폭이 가장 컸던 나라는 한국이었습니다. 수치가 나왔을 때 솔직히 놀랍지 않았습니다. 에너지 100% 수입국이라는 구조적 현실이, 위기가 올 때마다 어김없이 증시에 반영되는 걸 이미 여러 번 봐왔기 때문입니다.유가 115달러, 코스피가 흔들리는 비용구조의 진실WTI 기준으로 배럴당 39달러 이하이거나 115달러 이상이면 코스피 수익률이 부진해진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여기서 WTI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기준으로 하는 국제 유가 지표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합니다. 이번 이란 사태 직후 WTI가 112달러를 넘어서며 사실상 위험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2000년부터 2026년 2월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 증시가.. 2026. 4. 9.
2026년 04월 09일 시장 읽기 (반도체, 장기계약, 에너지안보) 어제는 시장이 화끈하게 올랐는데 오늘 하루 만에 식어버렸습니다. 이란과 2주 휴전 합의 소식에 급등했다가,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혔다는 뉴스가 나오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이 장면, 저도 처음엔 예상 밖이었습니다.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나 싶었는데 하루도 안 돼서 판이 흔들리더군요.뉴스는 결과를 설명하고, 시장은 이미 움직인다.직접 겪어보니, 현장은 항상 뉴스보다 늦고 판단은 항상 뉴스보다 빠릅니다.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계약이 거의 다 됐다는 분위기가 돌 때도, 실제로는 이미 발주처 내부에서 결정이 난 뒤였고 뉴스는 그 결과를 뒤늦게 포장해서 내보냈습니다. 오히려 분위기가 제일 좋을 때 마지막 변수 하나가 판을 뒤집는 경우도 숱하게 봤습니다...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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