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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이 AI의 핵심인 이유 (병목, 메모리 패러다임, HBF) 가끔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제 핵심은 따로 있다"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합니다. 고객은 마감재나 브랜드를 보지만, 프로젝트 성패는 배관이나 구조 설계처럼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결정됩니다. AI 산업도 딱 그렇게 생겼다는 걸, HBM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야 제대로 느꼈습니다.보이지 않는 병목, HBM이 AI 성능을 결정한다."GPU가 AI의 핵심 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구조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GPU가 아무리 좋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급해주는 메모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성능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게 바로 HBM(High Bandwidth Memory), 즉 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여기서 HBM이란 DRA.. 2026. 4. 13.
26년 4월 13일 _주식 투자 전략 (거래 빈도, 버티는 힘, 시장 구조) 거래 빈도와 수익의 역설영업을 오래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옵니다. 매출을 올리겠다고 거래처를 자주 찾아다니고, 조건도 이리저리 바꾸고, 여러 군데를 동시에 두드리다가 오히려 신뢰를 잃고 거래가 깨지는 경험 말입니다. 제가 딱 그 실수를 했습니다. 처음 몇 년간은 "많이 움직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믿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방향을 하나 정하고 기다리는 쪽이 훨씬 결과가 좋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주식 시장도 구조가 같습니다. 투자자들이 흔히 간과하는 게 있는데, 바로 거래 비용입니다. 매매를 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와 슬리피지(Slippage)가 쌓이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여기서 슬리피지란 내가 원하는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 사이의 차이를 말하는데, 거래를 자주 할수록 이 손실이 복리처럼 누적됩니다.. 2026. 4. 13.
한국 방산주 (수주잔고, 성장주, 납기경쟁력) 건설 현장에서 영업을 하다 보면 한 가지를 뼈저리게 배우게 됩니다. 이번 달 매출이 아무리 좋아도, 다음 달 물량이 없으면 그건 안정적인 사업이 아닙니다. 그 교훈을 방산 투자에 대입했을 때, 처음엔 단순한 비교처럼 느껴졌는데, 실제로 파고들수록 구조가 거의 똑같아서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수주잔고로 방산을 읽어야 하는 이유방산 산업은 본질적으로 수주 산업입니다. 수주 산업이란 계약이 먼저 확정된 뒤 생산과 납품이 뒤따르는 구조를 말합니다. 건설사나 조선사와 같은 맥락으로, 일단 계약서에 도장이 찍히면 이후 수년치 매출은 사실상 예정된 흐름이 됩니다.그래서 방산주를 볼 때 분기 실적보다 수주잔고(Order Backlog)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수주잔고란 이미 계약은 됐지만 아직 납품.. 2026. 4. 12.
26년 4월 3주차 서울 부동산 매물 잠김 (공급 부족, 정책 신뢰, 수급 불균형) 요즘 집 보러 다니는 분들 얘기를 들으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온 물건이 없다"거나 "마음에 드는 매물이 없다"는 겁니다. 저도 건설사 프로젝트 현장을 다니다 보면 비슷한 감각을 자주 느낍니다. 공급이 조금만 막혀도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이 딱 그 상황입니다.매물이 사라지는 진짜 이유?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기한이 지나고 나면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들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란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 때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해주는 제도입니다. 이 기한이 끝나면 매도자 입장에서 굳이 서둘러 팔 이유가 사라지는 거죠.저도 영업 현장에서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봤습니다.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신호만 살.. 2026. 4. 12.
유가와 코스피 (비용구조, 회복탄력성, 주도주) 이란발 중동 사태 이후 G20 국가 중 주가 낙폭이 가장 컸던 나라는 한국이었습니다. 수치가 나왔을 때 솔직히 놀랍지 않았습니다. 에너지 100% 수입국이라는 구조적 현실이, 위기가 올 때마다 어김없이 증시에 반영되는 걸 이미 여러 번 봐왔기 때문입니다.유가 115달러, 코스피가 흔들리는 비용구조의 진실WTI 기준으로 배럴당 39달러 이하이거나 115달러 이상이면 코스피 수익률이 부진해진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여기서 WTI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기준으로 하는 국제 유가 지표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합니다. 이번 이란 사태 직후 WTI가 112달러를 넘어서며 사실상 위험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2000년부터 2026년 2월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 증시가.. 2026. 4. 9.
2026년 04월 09일 시장 읽기 (반도체, 장기계약, 에너지안보) 어제는 시장이 화끈하게 올랐는데 오늘 하루 만에 식어버렸습니다. 이란과 2주 휴전 합의 소식에 급등했다가,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혔다는 뉴스가 나오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이 장면, 저도 처음엔 예상 밖이었습니다.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나 싶었는데 하루도 안 돼서 판이 흔들리더군요.뉴스는 결과를 설명하고, 시장은 이미 움직인다.직접 겪어보니, 현장은 항상 뉴스보다 늦고 판단은 항상 뉴스보다 빠릅니다.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계약이 거의 다 됐다는 분위기가 돌 때도, 실제로는 이미 발주처 내부에서 결정이 난 뒤였고 뉴스는 그 결과를 뒤늦게 포장해서 내보냈습니다. 오히려 분위기가 제일 좋을 때 마지막 변수 하나가 판을 뒤집는 경우도 숱하게 봤습니다...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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